철원은 우리나라의 중심부에 놓여 있으며, 강원도 영서 최북단 평야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후삼국 시대에는 태봉(泰封)국의 도읍지요, 고려(高麗) 건국의 발상지로서 유서 깊은 고장이다.
철원은 한탄강을 중심으로 비옥하고 넓은 평야로, 강원도 제1의 곡창지대이다. 군전체 면적의 85％가 수리답으로 강원도 미곡 총생산량의 25％를 생산하며, 철원쌀(오대품종)의 미질은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철원 평야는 수많은 철새와 두루미의 겨울서식처로 유명하다. 특히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로서 보호를 받고 있다.
해방전에 금강산 전기철도는 경원선(서울~원산)을 연결하는 철원역(鐵原驛)을 시발점으로 내금강(內金剛)까지 운행되어, 당시는 국내외인들의 금강산 관광과 더불어 명승지로 각광을 받던 지역으로 농업 외에도 상·공업 및 금융사업이 호황(好況)을 이루웠다.
8·15 해방 후 국토분단으로 행정력이 미치는 남한지역에 위치한 부분(철원, 김화, 평강) 지역이 철원군 행정구역으로 조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55마일 휴전선 중 43.6마일(28.1％)이 철원군에 해당된다. 이처럼 넓은 평야 지대로 인심좋고 풍요로움을 함께하는 자연환경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유서깊은 문화의 고장 철원은 남북통일의 길목에 있다.
<철원군 연표>
시 대
연 대
주 요 사 항
고대
선사시대
한탄강, 남대천 유역의 지류를 따라 15개소의 화강암으로
된 지석묘(고인돌)와 신석기시대 및 청동기시대 석기류 대량출토
삼국
905~918
후삼국시대 궁예(弓裔)는 철원에 국도를 정하고 14년간
통치하였으며 국호를 태봉(泰封)이라 하였다. 당시 지명은 철성(鐵城)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