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제천시는 북쪽으로 태백산맥이 가로놓여 있고 동과 남은 경상북도와 경계지점에 소백산맥이 자리하고 있다. 이 두 산맥에 장막처럼 둘러싸여 해발 300m이상의 고원분지에 위치한 제천시는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이다. 시의 남쪽으로는 오대산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흐르고 있어, 먼 옛날 한강을 따라 들어온 사람들이 남긴 선사유적이 점말동굴 등에 남아있다. 삼국시대에는 영토분쟁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졌던 까닭으로 고구려와 신라의 문화적 요소들이 오늘날 민간신앙에 남아있다. 조선시대에는 남한강을 중심으로 하는 교역체계가 활성화되어 내륙의 교통 중심지로 자리잡았으며, 한말에는 을미의병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육로교통의 활성화와 더불어 태백선, 충북선, 중앙선이 교차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성장하였으며, 현재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중부내륙의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제천시 연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