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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문화자원

		충청북도

		제천시

전통생활민속 오티별신제

오티별신제 오티별신제

충북 북부지역에는 서낭계 동제가 널리 분포하는데, 특히 수산면 오티리에서는 서낭계 계통의 별신제가 오늘날까지 향촌민에게 강한 전승력을 확보하고 있다. 오티별신제는 마을민이 모여 생기복덕에 맞는 제주를 선출하여 유교식으로 제사를 지내고 뒷풀이 형태로 풍물을 치며 노는 마을굿이다. 마을의 주산에 산신당이 위치하고 다섯 고개의 최고봉에 상당이 있다. 상당 아래에는 네 개의 하당이 자리하고, 모든 신당을 종합하는 성격의 본당이 존재한다. 마을제의를 수행하기 위한 금기가 철저히 수행되며, 마을민이 모두 모여 격년으로 노는 별신놀이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ㆍ오티벌신제

두학농악 두학농악, 농악

두학동에서 전승되는 농악은 두레농악으로 마을끼리 형님과 아우를 정하는 농기뺏기와 정초에 아우가 형님마을에 가서 함께 노는 기세배놀이, 농기돌리기 등이 있다. 오랜 전승력을 확보하고 있는 두학농악은 노동 결사체 조직인 두레를 통하여 노동의 흥을 돋구고 일의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놀던 농악으로 제천지역을 대표하는 농악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강원도 가락을 치는 두학농악은 꽹과리, 북, 장고, 징, 소고, 태평소, 무동, 포수로 구성되며 다양한 진법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다지기 회다지기, 장례

회다지기는 장례식 때 하는 것으로 우리조상 대대로 전파되어 내려오는 일생의례와 관련된 행위전승으로, 빈상여놀이인 대돋음과 봉분 만들기를 연결한 민속놀이이다. 전국적인 분포로 전승되지만, 봉양읍 미당 2리 회다지기는 70∼80여년 전부터 상수건이 양산도 가락대신 ？오륜가？를 불러 사회규범을 강조하여 후손들이 본받게 하고, 회다지꾼이 이 가락에 맞춰 행하는 해학과 익살 섞인 율동이 특색이다.

구전설화 의림지

의림지 기원 의림지

옛날 의림지가 생기기 전에 이곳에 부자집이 있었다. 하루는 이 집에 스님이 찾아와 시주를 청했으나 탐욕스러운 주인은 쌀 대신 거름을 퍼 주었다. 이를 본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잘못을 사죄하고 쌀 한 바가지를 퍼 주었다. 스님은 며느리에게 “조금 있으면 천둥과 비바람이 칠 테니 빨리 산속으로 피하되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마시오”라 일렀다. 며느리는 스님의 말이 기억나 산 속으로 몸을 피하다가 집에 두고 온 아이들이 생각나 뒤를 돌아보자 곧 돌로 변해 버렸고 집이 있던 자리는 땅속으로 꺼져 내렸고, 빈 집터에 물이 고여 의림지가 되었다. 이 의림지를 기준으로 그 서쪽 땅을 호서(湖西)라고 한다.

아기장수와 용마무덤 아기장수, 용마무덤

고명동 철원 윤씨 집에서 청룡과 황룡을 한 품에 끌어안은 태몽을 꾸고 부인에게 태기가 있더니 열 여덟 달만에 산기가 있었다. 방안에 상서로운 기운과 향기가 가득한데 홀연히 신선이 나타나 “나라의 기둥이 될 귀한 아들이 태어나니 삼칠일 동안 이 방안에 사람을 금하라.” 하였다. 곧 아기가 태어나는데 기골이 장대하고 울음소리가 용의 등천과 같았다. 그 후 아기장수는 조 세말을 우물에 부어 군사를 만들고자 하였으나 그의 누이가 아기장수를 시기하여 방해하였다. 그 누이가 아기장수의 겨드랑이를 쳐들어 용의 비늘을 손톱으로 건드리자 하늘에 빛이 없어지고 벼락이 천지를 진동시키면서 아기장수는 죽었다. 의림지 용터에서는 용마가 나와 뱀골마을에서 7일 밤낮을 울고 치달리다 죽은 3년 후에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하여 죽은 용마를 뱀골에 장사지내니 이를 용마무덤이라 했다.

마고할미와 입석리 선돌 마고할미, 선돌

송학면 입석리 서남쪽 논둑에는 3m가 넘는 선돌이 서있다. 까마득한 옛날 충주 언저리를 나돌아 다니던 마고할미들이 이곳에서 마주쳤다. 평소 사이가 나쁜 두 마고할미는 서로 힘자랑을 하게 되었는데, 한 마고할미가 옆에 있던 큰 돌을 던졌다. 그 돌은 논 가운데로 날아가더니 땅 속에 박혀 우뚝 섰다. 이를 본 다른 마고할미가 역시 커다란 돌을 그곳에다 던졌는데, 먼저 던진 돌 위에 떨어져 두 개의 돌이 겹쳐져 하나의 돌처럼 되어 버렸다. 마고할미들이 던진 돌이 입석리의 선돌이 되었고, 매년 마을사람들이 선돌제를 수행한다.

주민의 종교생활

마을 단위의 전통적인 민간신앙으로 전승되어 온 동제는 일제시대와 근대화 과정 이후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 산지로 둘러싸여 있는 제천지역의 공동체 신앙은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산악숭배의 전통이 강하게 전승되고 있다. 대표적인 마을공동체신앙으로 수산면 오티별신제와 송학면 송한리 독종말 서낭제가 있다. 또한 천주교 성지로 오랜 역사를 지니는 배론성지와 기독교회의 활동이 활발하다. 현재 불교 사찰 60개소, 개신교 교회 156개소, 천주교 성당 8여 개소와 무속신앙이 있다.

ㆍ배론성지

■불 교

무암사

금성면 성내리 산 1

정방사

수산면 능강리 52

신륵사

덕산면 월악리 803

■기독교

제일교회

중앙로2가 88-13

남천교회

남천동 225-1

■천주교

배론성지

봉양읍 구학2리 644-1

남천천주교회

남천동 157-1 10/1

주민의 생활권역

중앙시장

이곳은 강원도 영월, 태백지역과 서울, 인근의 단양지역의 물산이 거래되는 상설시장으로 포목, 어물, 의류, 잡화가 거래되는 제천 제일의 시장이다. 태백선과 중앙선, 충북선이 교차하는 제천은 충북 북부지역의 상업중심지로 성장하였으며, 중앙시장은 제천장을 대신하여 상설시장화 하였다. 최근에는 상권의 약화로 쇠퇴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인근에는 고추시장과 약령시장이 자리한다.

차 없는 거리

중앙로1가에 위치한 제천 제일의 상업중심지로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은행과 우체국이 가까이 있고 각종 의류상가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연중 펼쳐지고 있어 제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의 별미음식 공어회, 순채

의림지 공어회와 순채 공어회, 순채

의림지에서 자생하는 공어(빙어)는 한 겨울에 얼음 낚시로 잡아서 산채로 초장에 찍어 먹는 겨울철 별미로 타 지역의 빙어와는 달리 비린내가 없고, 맛이 담백하여 겨울철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겸해 의림지로 모여든다. 또한 이 못에서는 순채가 나는데, 순채의 어린 잎을 넣고 끓인 순채국, 연한 잎을 살짝 데쳤다가 찬물에 담가 건져내어 초장에 찍어먹는 순채회, 순채의 점액질을 이용한 화채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