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보은군은 북동부에서 남동부로 이어지는 소백산맥의 높은 준령과 서북부에서 서남부로 이어지는 노령산맥 사이에 위치한 전형적인 분지(盆地)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산으로는 속리산(俗離山 1,058m), 구병산(九屛山 877m), 금적산(金積山 625m)등이 있으며 군의 북서부에서 시작되는 보청천(報靑川)은 군의 심장부인 보은읍을 가로질러 역 에스(S) 형태를 이루며 옥천군 청성면 합금리에서 금강의 본류에 합류되는데 이 보청천 주변은 군내에서 최대 곡창지대를 이룬다. 기후는 중부 내륙에 위치한 관계로 대륙성 기후가 나타난다.
보은은 삼한때에는 마한(馬韓)의 땅이었으며 삼국 형성기에 신라와 백제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일어났던 곳으로 두 나라의 지리적 요충지였다. 백제의 침공을 물리친 신라는 470년에 오정산성(지금의 삼년산성)을 쌓았고, 553년에 의신조사(義信祖師)가 법주사를 창건하였다. 19세기말 동학교도의 본부인 대도소(大都所)를 설치하여 근대 우리나라 최초의 무저항 시위라 일컬어지는 동학교도의 대규모 보은집회를 비롯하여 이후 동학농민전쟁의 중심무대가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 속에 지역주민들은 충(忠)과 의(義)를 존중하였고 그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생업은 주로 농업과 관광산업에 의존하는데 속리산 법주사의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한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고 국립공원 속리산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자연 관광자원이 많은 곳이다.
<보은군의 연표>
시 대
연 대
주 요 사 항
고대
선사시대
구석기시대
유적지로는 회남면 법수리와 사탄리, 청동기시대 유적으로는 고승리
출토유물과 선곡리, 봉황리 일대에 분포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