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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문화자원

		충청북도

		진천군

전통생활민속 거북놀이

거북놀이 거북놀이

우리 고장에 전래해오는 추석 놀이로는 농악놀이와 소놀이가 있는데, 소놀이는 북쪽으로는 경기도 양주 지방에서 남쪽으로 진천 지방까지 분포된 민속놀이로 거북놀이라고도 한다. 거북놀이는 8월 추석 무렵의 놀이로, 짚이나 수숫잎을 엮어 허리와 머리에 묶고 5∼6명이 둥글게 모여 등을 구부리고 그 위에 작은 멍석을 올려놓고 거북처럼 옮겨 다니며 집집마다 찾아가서 춤을 추며 노는 놀이다. 먼저 농악대가 집터를 눌러 주고 질라아비가 덕담을 하고 그것에 맞춰 거북이가 춤을 추면 집주인은 술상을 차려 놀이패를 대접하는 놀이다.

샘고사(井主祭) 샘고사, 수신제

우리 고장에서 실시하는 샘고사 즉 정주제(井主祭)는 천제(泉祭), 용왕제(龍王祭)라고도 하며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샘이나 우물에서 물이 잘 나오라고 지내는 일종의 수신제(水神祭)이다. 덕산면 화상리 용왕제, 구산리 정주제, 초평면 용정리 천제가 있는데, 모두 마을의 공동 우물에서 지내고 있으며, 제사 지내는 날은 정월 2∼3일 또는 10월경에 행하였으며, 마을에서 복받은 사람이나 고령자가 고사를 주관하는 제관이 되었다. 덕산면 용왕제는 지금도 실시되고 있다.

소두머니(牛譚) 치성(致誠) 소두머니

소두머니는 우담(牛譚)이라고도 하며, 진천에서 물이 제일 깊게 고인 곳으로, 예로부터 이심이(용이 되려다 되지 못하고 물 속에서 산다는 여러 해 묵은 큰 구렁이)가 산다고 했다. 소두머니는 갈궁저리 동네 앞에 있으며, 이 곳은 명주실 타래가 몇 개 풀려 들어갈 만큼 물이 깊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아들이 없는 집안에서는 아들 낳기를 비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였는데 우리 고장에서는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소두머니가 아들 낳기 위해 치성을 드리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진천의 풍속에 3월 3일부터 4월 18일까지 여인들이 무당을 불러 소두머니 위의 동서용왕당(東西龍王堂)과 삼신당(三神堂)에 가서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치성을 드린다. 그러한 행렬이 끊이지 않으며 사방에서 모여 치성 드리는 여인들과 구경꾼들이 들끓고 있다’라고 하였듯이 문백면 은탄리의 소두머니와 평산리 양천산(凉泉山)의 기자암(祈子岩)이 유명하다. 특히 소두머니 용신놀이는 1995년 전국 민속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부(현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전설화 생거진천, 사거용인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死去龍仁) 생거진천, 사거용인

옛날에 진천 어느 생원의 딸이 용인으로 시집을 가서 아들을 낳고, 유복하게 살다가 남편이 일찍 죽어서 청상과부가 되었다. 그래서 어린 아들을 시집에 두고 진천으로 개가를 하여 아들 낳고 남부럽지 않게 사는데 용인에 두고 온 아들이 늘 마음에 걸렸다. 한편, 용인의 아들도 그 동안 장성하여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게 소원이라 진천으로 찾아와서 여쭈니 어머니는 흐뭇해 하나, 진천 아들이 그럴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그러나 용인 아들은 그만두지 않고 진천의 원님에게 소장을 내어 해결해 달라고 하였다. 고을 원님은 고심 끝에 생전에는 진천에서 살다가 죽어서는 용인에서 제사 지내라는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死去龍仁)’의 판결을 내렸다. 여기에서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라는 말이 나왔다 한다. 또 한 일설로는 진천 지방은 옛부터 평야가 넓고 비옥하며 가뭄의 해가 없어 농업 경영이 순조로와 살기 좋은 곳이기에 ‘생거진천’이요, 용인은 산자수명하며 산세가 순수하여 사대부가의 유명한 산소가 많다하여 ‘사거용인’이라고 하였다고도 한다.

한많은 방골 큰애기

방골에 사는 경주 정씨 집안에 큰애기라는 처녀가 초평에 사는 경주 이씨의 총각과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결혼식 날 신부가 초례청에서 신랑을 보니, 신랑은 뿔이 없는 사모(재혼을 할 경우 쓰는 모자는 뿔이 없는 모자를 씀)를 쓰고 있어 재취자리로 시집가는 것을 알고 졸도하고 말았다. 그 후 큰애기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다. 큰애기는 원래 용모도 아름다울 뿐 아니라 행동도 얌전하고 단정하며 마음씨가 착하여 인근 마을마다 큰애기 소문이 자자하던 터였는데, 그러한 큰애기가 재취로 가게 된데다가 졸도 후, 숨을 거두었다는 말을 듣고 모든 사람들은 큰애기의 기구한 운명을 슬퍼하였다. 큰애기의 무덤은 덕산면 산수리 방골 앞산꼭대기에 있다. 그 산을 ‘큰애기봉’이라 부르고 있으며 신랑감이었던 경주 이씨의 후손들이 지금도 큰애기 무덤을 보살피고 있다고 하며, 큰애기 무덤 앞에는 「방골 큰애기 유래비」가 세워져 있다.

노비가 만들었다는 용비석 용비석

옛날 턱골이란 동네에 고성 이씨인 이 대감이 살았다 한다. 이 대감은 마을 뒷산 중턱에 으리으리한 기와집을 짓고 많은 땅과 노비를 가지고 남부럽지 않게 세도를 부리며 행복하게 살아오다가 칠십 노령에 접어들면서 병이 들어 다시는 소생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때 열 일곱 살인 노비가 막 장가를 들어 재미있게 사는데, 당시의 풍습에 상전이 죽으면 장례 때 노비도 같이 순장을 하는 풍습이 있어 대감이 죽으면 젊은 노비도 같이 죽을 판이었다. 젊은 노비 부부는 대감마님의 병환을 낳게 하기 위해 지극 정성을 다하였으며, 대감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다 하겠으니 목숨만 살려 달라고 애걸복걸하며 3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빌었다. 두 내외의 지극한 병간호와 정성에 감동한 대감은 두 부부에게 “너희가 나의 묘 앞에 세울 비석을 육 개월 안에 만들어 오되, 내 마음에 들면 너희들을 노비에서 풀어 자유롭게 살게 해주마”하니 두 부부는 그 이튿날로 여장을 차려 강원도로 떠나 6개월만에 남자 노비는 귀수와 비신(비석 몸체)을 지게에 지고, 여자 노비는 이수(비의 머리 부분)를 머리에 이고 대감의 집에 도착하였다. 대감이 비석을 보니 너무 훌륭해서 묘 양쪽에 세울 욕심이 생겼다. 그러다가 이수에 새긴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데 여의주를 돌려보니 여의주가 돌지 않았다. 대감은 여의주가 돌지 않으니 여의주를 돌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 말에 충격을 받은 노비는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었다 한다. 그 후 대감이 죽은 뒤에 묘 앞에 비석을 세우고 비석 앞에 노비의 묘를 썼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곳에 가보면 대감의 비와 노비의 묘가 아래 위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거북놀이 노래

거북놀이 노래는 추석 무렵에 청년들이 거북이 모양을 하고 집집마다 덕담을 하고 다니면서 부른 노래이다.

방골 큰애기 노래

진천의 방골 큰애기 납채를 받고서 죽었다네. 납채를 받아서 염습하고 잔치술 가지고 군정(軍丁)주네. 진천의 방골 큰애기 대사를 지내다 죽었다네. 대사꽃 보려고 왔던 손님, 장사를 보고서 눈물짓네. 진천의 방골 큰애기 연지에 곤지에 분 바르고 꽃가마 타고서 시집가지 상여를 타고서 떠나가네.

주민의 종교생활

우리 민족의 원시 신앙인 삼신, 부루단지, 고시네 등이 농촌을 중심으로 아직도 남아있는데, 마을 신앙으로 대표적인 것은 백곡면 성대리의 산신제와 초평 금곡리 산신제가 지금도 남아 있다. 우리 고장 주민들의 종교 생활은 다른 지방과 특이하게 다른 것이 없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원시 신앙에서 유교, 불교, 기독교 등으로 빠르게 변화되어 왔으며, 그 결과 현재 우리 고장에는 불교 사찰 38개소, 개신교 교회 64개소, 천주교 성당 11개소, 유교 1개소, 기타 신흥 종교 7개소가 있다 주요 종교 단체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 불교

영수사

908년 창건, 초평면 영구리

용화사

1919년 창건, 진천읍 신정리

신흥사

1950년 창건, 진천읍 원덕리

태봉사

1924년 창건, 문백면 은탄리

■ 기독교

진천천주교회

1956년 창건, 진천읍 교성리

진천 성공회

1907년 창건,진천읍 읍내리

진천감리교회

1917년 창건, 진천읍 읍내리

진천장로교회

1954년 창건, 진천읍 읍내리

■ 기타 종교

천도교

창건연도 미상, 진천읍 원덕리 미상

성덕도

1961년 창건, 진천읍 교성리

지역의 별미음식

초평 붕어찜

진천에서 증평 쪽으로 9㎞, 청주에서 30㎞ 지점인 초평면 화산리에 위치한 방원가든(대표 : 윤기상 ☎ (043)-532-6770∼1)은 1988년도부터 초평저수지가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곳에 터를 잡고 붕어찜을 요리해 오고 있다. 들깨와 시래기, 무, 인삼으로 양념을 해 담백한 맛이 자랑할 만하며, 쫄깃한 수제비를 건져 먹는 것도 일미다. 방원가든의 붕어찜은 제3회 청주 MBC 주관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친절하고 푸짐한 인심으로 단골을 만들고 있다.

천년주 천년주

덕산(세왕양조 ☎ (043)532-3567)에서 빚는 천년주는 인삼과 구기자, 음양곽 등 12가지 한약재와 누룩, 천연 생수로 빚은 전통 민속주로 3대 가업을 잇는 70년 전통의 건강 민속주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지역의 토산품과 특산품 자석벼루, 진상품

상산 자석벼루 자석벼루, 진상품

진천군 초평면 신통리에서 생산되는 자석(紫石)벼루는 예로부터 궁중의 진상품으로 유명하다. 벼루를 징으로 쪼아 만들기 때문에 같은 모양의 벼루가 없으며 먹을 부드럽고 곱게 갈아주어 먹물이 맑으며,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자석벼루는 전국 민예품 경진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생거진천 쌀 쌀

1992년, 1996년, 1998년 3회에 걸쳐 전국 으뜸 농산물 품평회에서 대통령상과 대상을 수상한 진천 쌀이 전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진천 쌀은 맑고 풍부한 물, 최적의 기상 조건에서 생산 가공한 고품질의 쌀로 최고의 밥맛을 자랑한다.

진천 비단 잉어 비단잉어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진천 관상어인 비단 잉어는 진천의 특산품으로 산란 과정에서의 고품질화로 색상과 자태가 명실공히 최고의 예술품이다. 현재 일본, 미국, 영국,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진천 장미 장미

진천군 이월면 삼용리, 장양리 일대에서 재배되는 특화 작물로 ‘진천 장미’가 유명하다. 꽃송이도 크고, 색상이 선명하며, 대공이 굵고 튼튼할 뿐 아니라 짙은 향기를 지니고 있어 국내 소비는 물론 일본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ㆍ진천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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